우리는 한우라고 언제부터 불렀을까?
농우, 축우, 이출우, 조선우, 황우, 누렁이 등 우리가 지금은 한우라고 하지만 예전에는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.
한우는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나라 고유의 종으로 수천 년 전부터 우리민족과 함께해왔다.
1958년 10월 30일 국무회의 안건으로 한우 수출에 관한 건이라는 문건에서
정부기록으로는 처음으로 한우란 단어를 쓰고 있다(국가기록원).
" 국무원 사무국장 귀하
한우 수출에 관한 국무회의 부의 안건 제출의 건
한우를 해외에 수출함으로서 외화를 획득하고 아울러 농경경제의 향상 발전을 기하고저
그 수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바이나 그 계획을 수행함에 있어
가장 중요한 요건인 검역소의 시설 불비로 애로에 당면하고 있는 실정임으로
별현 아건을 제출하오는 국무회의에 상정토록 조처하여주시기 바라나이다. (국가기록원) "
1958년 당시는 한우를 고기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한 것이 아니라 노동력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였음을 알 수 있다.
그리고, 1949년 조선일보의 칼럼에 또 한우라는 단어가 나온다.
조선일보 건설의 대동맥이라는 칼럼에서
" 원컨대 소처럼 근면하고 묵묵한 전신전화기술진 제공이여 기축 새봄의 한우는 그들의
친구이니 가일층 그 청렴한 예술가적 양심과 애국적 열성으로 앞날을 비약하라. (조선일보 1949.1.7) "
이 기사의 한우는 농업이나 축산업 분야에서 쓴 단어가 아니라
이것이 우리 소의 한우를 일반적으로 부른 말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.
1956년 1월 5일 조선일보에 실린 소에 대한 인공수정 기사가 있다.
"우리나라에서는 소에 대한 인공수정을 할 수 있다. 경기도 안양종축장에서는
우량한 소를 널리 퍼뜨리기 위하여.... 한우나 유우(홀우스팅)일지라도
일반이 요구하면 원근을 가리지 않고 인공수정을 시켜줄 것이라는 바에 대한
이용이 많기를 요망하고 있다. (조선일보 1956.1.5)"
1958년부터는 각 신문에 자주 한우라는 단어가 등장한다.
국가기록원과 신문기사 등으로 판단하면 한우를 한우라고 부르기 시작한 건 해방 이후 1955년 이전 어느 시점이던가,
아니면 기록에 남기지는 못했지만 일제 잠정기에 은어로 사용했는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.
* 아래 블로그 글을 정리한 내용입니다. 좋은 글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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